국제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탁구 선수들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랭킹이 높을수록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남자 단식 세계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13위였던 장우진은 단숨에 5계단 올라서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장우진이 남자 단식 10위권 안에 들어간 것은 2019년 7월 10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8위는 장우진의 개인 역대 최고 순위다.
임종훈은 11위에서 15위로 떨어졌지만 이상수는 31위에서 26위로, 조승민은 45위에서 39위로 올랐다. 오준성은 39계단 올라 99위가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이 11위에서 9위로 올라서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주천희가 1계단 떨어진 24위로 주춤했지만 전지희는 34위로 2계단 올라섰다. 최효주는 38위, 이시온은 45위, 서효원은 6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메달이 걸려 있는 혼합 복식에서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1계단 올라간 4위에 자리 잡았다. 장우진-전지희 조도 4계단 올라 9위가 됐다. 조대성-김나영 조 역시 28위로 4계단 올라섰다.
단체전에 포함돼 있는 종목인 남녀 복식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는 1계단 올라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상수-조대성 조가 4위, 조승민-안재현 조가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 복식조가 강세를 보였다.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신유빈 조가 2계단 올라 세계 2위가 됐다.
순위 상승은 다가오는 대회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국제탁구연맹은 국제 대회 때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순위가 높을수록 대회 초반에 강자를 피하면서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순위 상승이 지속된다면 한국 선수들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더 높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오는 9월 초까지 열릴 여러 대회에서 순위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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