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타스 V20 더블엑스트라 사용기!!
탁구를 치다 보면 늘 고민되는 게 있습니다.더 강한 파워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안정감을 선택할 것인가,
빅타스 V20 더블엑스트라는 그 고민의 중간 지점을 노린 듯한 러버였습니다.
6부 이후로 최근 승급길이 막혀 이것저것 러버를 바꿔보던중 시타해보고 마음에 들어 사용해보았습니다.
직접 한동안 사용해본 느낌은 확실히 이 러버가 추구하는 방향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후보중 저에게 픽이되어 현재 포핸드 주력으로 사용중인 V20더블엑스트라!
사용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첫인상&타구감
처음 러버를 알았을때 스펙상 52.5도 경도라는 수치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이 정도면 콘크리트 같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단단하게 느껴지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첫 드라이브를 걸어봤을 때 놀란 건, 단단함 속에서 오는 의외의 부드러움이었습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스폰지는 확실히 하드한데,
직접 쳐보면 탑시트가 꽤 탄성이 있고 공을 움켜쥐는 시간이 길다 보니, 오히려 컨트롤이 좋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즉, “수치로만 봤을 때의 딱딱함”과 “실제 타구감의 체감” 사이에 간극이 있는 러버였습니다.
ㅂ
2. 호선 특징
V20 더블엑스트라의 호선은 중간~중높은 정도로 보입니다.
루프 드라이브에서는 호선이 적당히 높아 안정적.
강하게 재끼면 비교적 직선적인 궤적이 나오기 때문에 더 공격적이며, 카운터치기 부담스럽게 상대의 테이블에 빨려 들어갑니다.
3. 파워 & 스피드
이 러버의 진가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잡았을때 폭발합니다
•드라이브
임팩트를 강하게 줄수록 공이 네트 바로위로 시원하게 뻗어나갑니다.
빠른 스피드와 묵직한 파워가 동시에 나오니, 상대가 수비하기 부담되는 구질이 나와줍니다.
•카운터 드라이브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상대가 강하게 걸어올린 드라이브에도 러버가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내 힘을 더해서 그대로 반격하는’ 느낌을 줍니다.
공이 러버에서 짧게 튕겨나가는 게 아니라 꽉 눌렀다가 내보내는 감각이 있어서, 드라이브 대 드라이브 싸움에서의 피드백이 매우좋으며, 선수라도 된마냥 포효(?)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스매시
단단한 러버답게 플랫하게 때렸을 때도 힘 손실이 적고, 깔리거나 오버하는거 없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선적으로 꽂히는 강한 한 방이 나옵니다.
고경도 러버라 그런지 파워가 둔기로 치는마냥 통쾌했으며, 은근히 까다롭게 느끼던 횡회전 로빙전형과 상대할때도 승률이 좋아졌고 이전보다 회전을 걸어 띄우는것이 부담스러운듯한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4. 회전
빅타스 러버의 전체적인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핀과 안정성의 밸런스인데요, V20더블엑스트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립력이 좋아 루프 드라이브에서는 공을 감아올리는 느낌이 뚜렷하고, 상대가 블록하기 까다로울 만큼 회전이 잘 먹습니다.
서비스에서도 하회전과 사이드 회전을 예리하게 줄 수 있어서 초구를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점착 러버(예: 트더엑, 허3)처럼 공이 러버에 달라붙는 듯한 끈적하면서 맹렬 회전 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점착러버는 내가 한만큼 나온다고 생각되어서 내 스윙이 회전을 많이 줄수 있을만큼 빠르고 깊다 싶은 사람에겐 좋지만 그렇치 못한경우는 하이텐션의 패시브적인 회전이 더 편하고 스피드 측면에서도 유리한부분이 많다 생각됩니다.
고경도인 V20더블엑스트라는 제 느낌상 유럽식 텐션러버 특유의 탄성 + 하이브리드에 가까운 안정적인 스핀의 절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5. 컨트롤 & 세부 기술
보통 고경도 러버는 컨트롤이 어렵다고 느끼기 쉬운데, V20더블엑스트라는 꽤 예외적인 편이었습니다.
•커트 & 스톱: 공이 튕겨나가는 게 빠르지 않아서 의외로 길이 조절이 편했습니다. 여담으로 코치님께 여쭤보니 고경도는 원래 평범하게나 약하게 칠때는 그렇게 빠르지 않다, 47.5도가 제일 탄성이 좋다라고 알려주시더군요
•플릭: 공을 짧게라도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자신 있게 스윙하면 안정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블록: 상대 회전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라켓 각도만 잘 잡아주면 안정적으로 받아냈습니다(이 도 빅타스 러버 특유의 장점입니다) 특히 강드라이브 블록 시 러버가 공을 ‘튀겨내는 게 아니라 짧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안정적이었습니다.
•치키타 : 내가 못함 ㅠㅠ..
즉, 이 러버는 고경도 러버 = 컨트롤 난이도높음 이라는 부담감이 적은 러버였습니다.
6. 무게 & 라켓 매칭
무게 (Max, 157x150)기준, 커팅전 68g~70g, 커팅후 48g~50g
무게는 가벼운 러버는 아니지만 경도대비로 보면 괜찮은 무게입니다.
V15엑스트라(47.5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라켓 조합은 린윤주 슈퍼ZLC 와 옵차로프 두곳에 사용해 보았는데,저는 조금 더 잡아주고 탄성 또한 부족하지 않은 옵차로프 라켓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부드럽게 먹어드는 타구감 + 부족하지않은 탄성이 서로 시너지를 주어 회전 성능이 극대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옵차로프 블레이드도 이너 치곤 반발력이 뛰어나므로 ALC구성(예로, 비카 류)의 아우터도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합판 라켓에 붙이면 다소 답답할 수 있고, 히노키 카본류에 붙이면 단단함이 더 해져서 감이 다소 아쉬울거 같아서 도전하진 않았습니다 만, 기회만 된다면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잠깐 수비수 레슨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코지ZC 포핸드 공격용으로 매칭해 봤었는데..수비수 라켓에 고경도 러버..저는 뭔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타구감이며 타법등이 다르다보니 조합에는 정답이 없겠습니다 만, 러버 자체가 다재다능해서, 본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면 공수 밸런스가 잘맞고 똑같이 다재다능한 라켓과의 매칭을 추천합니다.
7. 그 외 장점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스폰지 두께만 해도 MAX, 2.0, 1.8이 있는데,
무게가 부담된다 거나, 한가지를 사용해본 후 느껴지는 반발력과 컨트롤에 따른 본인만의 밸런스를 맞추기위한 선택의 폭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같은 탑시트를 사용하고, 스폰지 경도를 낮추어 편의성을 높인 V20 엑스트라도 선택지가 될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무궁무진한 선택의 폭이지 않나 싶습니다.
8. 보완점&단점
•수명이 아쉬운거 같은... 한달정도 빡빡하게 사용해보니 공이 맞는부분 뽕이 드러나는걸 봐선 탑시트가 부드러워 수명이 조금 아쉽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보자용 러버는 아님... 후기는 안정적이다라고 표현했지만 어느정도 감각이 있는분에 한해서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느 고경로 러버가 그렇듯 어느정도 임팩트를 느낄수 있어야 러버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쓸수 있으며 내용에 언급한거처럼 어중간하게 치게될경우 오히려 일반적인 경도보다도 못한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다른 고경도 러버보다 편하게쓸수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필요하다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종합 정리
타구감 - 단단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잡아줌
속도 - 매우 빠름, 스매시·드라이브에서 강점
회전 - 유럽식 텐션 + 하이브리드 느낌, 안정적 스핀
컨트롤 - 단단한 러버치고 상당히 높은 편
무게 - 고경도러버 치고는 매우 양호
추천 전형 - 강 임팩트 포핸드/카운터 드라이브 중심 플레이어
라켓 조합 - 잘나가는 이너/먹어주는 아우터 계열 블레이드 추천
▪︎
추가 분석
•다른 고경도 러버와 비교하기
1. 테너지 05 하드 vs V20 더블엑스트라
테너지 하드는 “특유의 클릭감, 압도적인 회전력과 반발력”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컨트롤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회전에 민감한편.
V20더블엑스트라는 회전량과 스피드 자체는 테너지 하드에 살짝 못 미치지만, 안정성과 관대함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즉, 극한 성능 vs 안정적 고성능 의 차이로 보면 됩니다. 아마추어 입장에서라면 V20더블엑스트라가 실전 성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가성비 차이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2. 니타쿠 G-1(50도) vs V20 더블엑스트라
G-1 50도는 정직한 50도 러버 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파워·스핀·컨트롤이 다 좋긴하지만 큰 특장점을 저는 못느꼈습니다.
V20더블엑스트라는 그보다 한 단계 폭발력이 강조된 느낌의 러버였습니다.드라이브 대 드라이브에서 이기는 힘이 정말 좋습니다.
반대로 안정적인 리시브, 블록에서는 G-1이 조금 더 편안합니다.
3. 빅타스 V22 더블엑스트라 vs 빅타스 V20 더블엑스트라
V22는 V20을 더 극단적으로 튜닝한 듯한 러버입니다. 스피드와 스핀 모두 상위호환 느낌이지만, 저에겐 컨트롤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타구감 또한 다른데 V22는 댕~하는 울림이 손에서 많이 느껴졌고(테너지는 떨꺽?)
V20더블엑스트라는 울림이 덜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단한 러버만 써왔어서 진동이 적게 느껴져서 선택하였지만 레벨이더 오르면 V22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쉽게 정리해, V20은 올라운드한 하드 러버 / V22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러버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교
테너지05 하드: 호선이 높고 비거리가 길며 회전량이 많음 하지만 그만큼 상대회전에도 민감. 전형적 고성능 러버. 비싸고 수명이 짧음 생체기준 가성비 안나옴
V20 더블엑스트라: 적당히 안정적이며 중간호선에 공격 또한 부족함 없음. 회전에 둔감해 블록이 편함
G1 50도: 호선이 높은편이고, 전형적인 올라운드 특성. 가장 단단한 타구감
내 임팩트를 넣지않으면 다소 답답할수있음.
공격 : 테너지05하드>V20더블엑스트라>G1 50도
방어 : G1 50도>V20더블엑스트라>테너지05하드
타구감 : (소프트)테너지05하드>V20더블엑스트라>G1 50도(하드)
수명 : G1 50도>V20더블엑스트라>테너지05하드
가격 :테너지05하드>G1 50도>V20더블엑스트라
▪︎추천대상
- 카운터 드라이브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
- 포핸드에 좀 더 묵직함을 더하고 싶으신 분
- 파워는 올리고싶으나 고경도러버의 단단함이 어색하신 분
- 임팩트에 자신감이 생기신 분
- 네트 플레이에 스트레스 받으시는분
- 고경도 러버의 환상을 되찾고 싶으신분
●
마무리
한마디로 표현하면, V20더블엑스트라는 "믿음직하면서도 화끈한 러버”였습니다.
처음엔 딱딱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정감이 있어서 러버를 이걸로 바꾸고 여러모로 참 든든했습니다.
저처럼 드라이브 대 드라이브 싸움을 자주 하는 분이나, 파워 있는 포핸드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거라 장담드립니다.
조금은 다루기 힘든 면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보상받을 만한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V20더블엑스트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탁구에 다시 재미를 찾았고, 승급 할때까지 열심히 사용할 생각입니다!ㅎㅎㅎㅎ
내 별점 : ⭐️⭐️⭐️⭐️⭐️(4.8/5.0)
→ 가성비를 넘는 갓성비 고경도 러버!!
지속적으로 사용해 보시고, 성능에 대한 분석, 장점, 단점과 보완점 그리고 추천 대상을 세세하게 의견을 주셨네요!
이 후기만 참고해도 V20더블엑스트라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 제품은 의견을 주신 것처럼 52.5도의 압도적 파워, 다양한 기술에 적합한 다재다능하고 우수한 스핀과 속도를 가진 러버로 이러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께는 이 후기가 큰 도움이 되겠네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타스 제품 애용과 많은 의견을 부탁드리며, 주변 동호인들에도 추천을 부탁드립니다^^